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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11월 19일 양주팀 훈련지인터뷰


양주팀을 찾아서...



겨울의 초입인 11월 19일, 경륜박사 취재팀은 수도권 르네상스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양주팀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양주시 소재 안납골 교차로를 찾았다. 선수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되었고, 지부장인 엄정일 선수가 선수협회 회의로 인해 영주훈련원에 입소하면서 훈련 부장인 정정교 선수를 통해 팀 훈련 일정 및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훈련 대부분이 도로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아무래도 피스타 적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초 이탁수 훈련 지도관(양주, 의정부팀) 부임 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차량 소통이 많아 불안감 속에서 훈련하는 실정이다.” 구체적인 스케쥴에 대해서는 “양주에서는 오르막과 내리막 훈련만하고 한 시간 거리인 연천에서 직선이나 긴 거리 인터벌을 한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진 이후에는 인천벨로드롬을 자주 이용하면서 피스타 적응 훈련을 한다. 여건은 광명벨로드롬이 좋지만 교통 혼잡으로 인한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린다. 월요일은 안납골 교차로에서 오르막 훈련을 하고, 화요일은 인천 벨로드롬을 찾거나 안납골 교차로에서 팀 훈련을 한다. 수요일은 장거리 지구력 강화를 위해 도로 훈련을 실시한다. 목요일은 회전력 보강에 중점을 두면서 내리막 훈련을 하며, 금요일은 인천벨로드롬에서 피스타 훈련을 한다. 토요일은 짧은 직선거리 훈련으로 순발력을 키운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팀 근황은 “준비생 3명이 모두 합격해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24기 수석 졸업 예정자인 공태민 후보생은 훈련 때 박병하 선수와 버금가는 시속을 보이고 있어 매우 기대된다. 동계훈련은 대부분 광명에서 할 예정이지만 올해처럼 정정교, 김민균, 유태복 선수는 계양팀 일부와 함께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인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탄탄한 전력과 끈끈한 팀웍을 자랑하는 양주팀, 앞으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던 취재였다.

정정교 / 21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의도한대로 경주가 잘 풀리고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실력 보다 득점이 너무 높아져 부담이 컸고,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승부 거리가 짧아졌다. 이로 인해 몸싸움에 밀리고 여름 이후 컨디션까지 저하되면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 광명 경주(10월 26일)에서 낙차도 하고 말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으며, 3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훈련을 재개했다.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출전(11월 9~11일) 해봤는데 자신감 및 경주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낙차를 당해서인지 쉽지가 않았다. 몸 상태는 정상 수준의 95% 정도다. 90년생 동갑내기들이 많아져 모임을 계획 중인데 각자 생각이 다르고 서로 떠미는 경향이 심한 것 같다.(웃음) 올해 초 계양팀 선수들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여건이 너무 좋았다. 내년 1월 즈음 다시 다녀올 계획이며, 김민균, 유태복 선수도 함께 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다.

유태복 / 17기
몸상태는 양호하며, 훈련량도 꾸준하다. 주로 양주에서 도로 훈련을 하고, 주 1~2 회 정도는 인천 벨로드롬에서 피스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예전에는 의정부 벨로드롬에서 가끔 훈련했지만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아 요즘은 가지 않는다. 전반적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선두유도원 퇴피 시점 변경 후 흐름이 빨라지면서 경주를 풀어가기가 까다롭다. 강자를 인정하면서 순리대로 타는 편이며, 선행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직전 출전인 광명(11월 16~18일)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는 등 성적(2-2-5착)이 괜찮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금요경주에서는 이명현 선수의 선행에 덮이면서 어쩔 수 없이 신은섭 선수 내선 마크를 하게 되었고, 토요경주는 황인혁 선수가 본인을 챙기려는 의도가 강해 무리하지 않고 마크에 주력했다. 연대 편성이 아니라면 창원, 김해팀 강자들도 인정하지만 배척을 당할 경우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전권인 김주상, 김현경 선수는 그동안 자주 편성되었고, 전법상 궁합이 잘 맞다 보니 서로 믿고 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 하다. 본인이 축으로 나서면 본인 성적을 우선으로 하되 여유가 있을 때는 친분 선수도 챙길 수 있다. 만약 활용 가능한 선수가 있다면 젖히기, 추입도 할 수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선행을 하는 것이 편하다.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신인들은 까다롭게 느껴진다. 지난해 태국 동계전지훈련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계양팀 일부 선수들과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는 12월 15일 낙차로 시즌을 아쉽게 마감한 만큼 올해는 ‘그랑프리 B파이널‘에 출전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황정연 / 21기
올 여름 훈련량을 늘리면서 과부하에 걸려 한동안 고전했었다. 현재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로 이제야 어떻게 시즌 동안 몸관리를 해야 하는지 감이 오는 것 같다. 그동안 선행 위주로 승부하며 전법상 한계를 많이 느꼈다.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 마크와 추입, 젖히기까지 다양한 전법으로 경주를 풀어야겠다고 느꼈고, 이를 위해 부족한 순발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인근 수도권 선수들과 친분이 있지만 누구를 챙길만한 입장이 아닌 만큼 순리대로 탈 생각이다. 91년생 친구들은 10명 정도 SNS 등을 통해 연락하며 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다. 다음주부터 광명 벨로드롬에서 팀원들과 훈련할 계획이다.

최순영 / 13기
재작년 낙차(12월 30일) 여파로 공백기가 길었는데 이후 경주감각 및 자신감이 크게 저하되면서 회복이 쉽지 않다. 우수급 강급은 물론 선발급까지 떨어질 위기였지만 이를 악물고 훈련한 결과 특별승급으로 특선급 복귀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특선급 적응이 버거운 상태이며,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같은 수도권이라도 특별히 친분을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는 것 같다. 친분 세력과 편성되더라도 실력이 뒷받침 해주지 못한 탓에 협공은 버겁고, 예전과 달리 챙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더 부담스럽다. 득점이 낮아서인지 수도권 강자들이 본인보다 다른 선수들과의 협공을 생각하는 것 같다. 몸싸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어 적극적으로 자리를 빼앗는 작전은 부담스럽다, 자력승부 역시 쉽지 않아 강자 후미 마크나, 자존심이 상하지만 끌어내서 받아가는 작전으로 풀어가려 한다. 강자 빠진 편성에서는 젖히기 욕심도 나지만 자리 선정이 쉽지 않고, 그 정도의 몸 상태를 만들지도 못했다.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다. 예전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 조금씩 늘리고 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쉽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윤현구 / 22기
의정부중, 동화고, 양양군청, 부산스포원(전 부산시청) 출신이다. 동화고 시절 정하늘, 김용태 선수와 친분이 있었고, 부산스포원에서는 룸메이트였던 윤민우 선수를 포함해 김민균, 이승철 선수와 함께 생활했다. 특선급은 우수급과 차원이 다른데 본인은 시속, 테크니컬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긴장까지 많이 하는 성격 탓에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적응 중이다. 몸싸움이나 운영 능력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도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선행 위주로 풀어갈 생각이며 자리 잡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작년 동계훈련은 계양팀 선수들과 태국 전지훈련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광명에서 소화를 할 예정이다. 웨이트를 통해 근력 보강에 중점을 둘 예정이고, 유태복, 김민균, 정정교 선수는 작년처럼 계양팀 선수들과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라 알고 있다. 광명, 창원, 부산 중 큰 차이는 없지만 창원에서 성적이 가장 잘 나오고, 심리적으로도 편하다.

윤현준 / 18기
개인사정으로 7월~10월까지 약 4개월 공백기를 가졌다. 열심히 준비해서 복귀했지만 훈련량이 부족했던 탓인지 예전 좋았을 때만큼 시속이 나오지 않고 있다. 모든 전법이 가능하지만 선행 승부가 가장 자신 있다. 황준하, 최병일 선수가 비슷한 유형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특별승급에 성공한 최병일 선수를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자극을 받았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는 5월 13일 창원 결승에서 박상훈 선수를 상대로 젖히기를 구사했던 경주다. 비록 공민우 선수에게 막판 추입을 허용했지만 만족할 만한 젖히기였고, 앞으로도 그런 시원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동계훈련은 동생(22기 윤현구)과 계양팀 친분 선수들과 함께 광명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김승현 / 19기
최근 마크추입 위주의 경주를 하다 보니 선수들에게 추입형 선수로 인식되고 있는데 기회만 온다면 과감한 선행 승부로 선수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순리대로 경주하는 편이지만 본인이 배제당하거나 불리한 흐름일 경우 변칙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인근지역 계양, 동서울팀 또래 선수들과 두루 친분이 있는 만큼 너무 무리한 경우가 아니라면 협공도 가능하다. 올해 개인사와 낙차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했는데 이번 동계훈련을 계기로 열심히 몸을 만들 생각이다. 의정부 벨로드롬은 공사 관계로 6개월 정도 사용 못할 것 같고, 날씨가 더 추워지면 광명 벨로드롬에서 피스타 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효 / 19기
과거 특선급에서 끌려 다니는 경주가 대부분이었고, 강급 후에도 추입 승부에 의존했던 점이 최근 부진까지 이어지고 있다. 훈련 때 인터벌 시속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실전에서 이상하게 꼬이는 경주가 많아 아쉽다. 과거에는 본인이 힘을 쓰는 편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수의 선행형 선수들이 있어 활용하는 작전 위주라 본인 스스로도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본인을 배제한다면 언제든 직접 힘을 쓸 수 있고, 3착권내 진입 자신도 있다. 순발력과 몸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보완중이다. 편성이 빡빡한 광명은 위축되는 경향이 있지만 힘으로 타는 부산 경기장은 본인에게 유리한 것 같다. 연대는 계양, 의정부팀이 편하고 이외 수도권은 개인 성향과 친분에 따라 다르다. 동계훈련은 광명 또는 창원에서 할 것 같다.